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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대한민국에 떨어진 물폭탄

태풍 '바비'에 시설피해 100여 건…9천300여 가구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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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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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제주도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정전과 시설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고 일부 주민들은 일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 바비로 인한 일시대피 인원은 10세대 29명입니다.

이들은 이달 초 장마로 산사태 피해를 겪은 전남 곡성 주민들로, 태풍으로 산사태 위험이 다시 커지면서 전날 인근 숙박시설로 대피했다가 오늘 아침 8시 모두 귀가했습니다.

어제(26일)부터 오늘 오전 10시 반까지 집계된 태풍으로 인한 시설피해는 모두 101건입니다.

공공시설이 60건, 사유시설은 41건입니다.

공공시설 피해는 가로수 23건, 가로등·전신주 19건, 중앙분리대 파손 18건 등입니다.

사유시설 피해로는 건물 외벽 등 파손이 27건, 간판 훼손 14건이 각각 보고됐습니다.

충남 태안의 한 양식장에서는 일시 정전으로 가동한 비상 발전기가 과부하로 고장 나면서 넙치 200만 마리가 폐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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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으로 폐사한 태안 종묘 배양장 넙치 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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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충남, 인천, 경기 등 전국에서 모두 9천323가구가 정전피해를 겪었으며 이 가운데 61.8%에서 응급복구가 완료됐습니다.

인천·경기 등 지역의 3천564가구는 아직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로 오늘 중 복구 예정입니다.

곳곳에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고 열차 운행도 일부 막혔습니다.

항공기는 제주공항 206편, 김포공항 71편, 김해공항 58편 등 어제부터 모두 11개 공항에서 478편이 결항했습니다.

인천공항 활주로는 오늘 새벽 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일시 폐쇄됐습니다.

여객선은 98개 항로, 131척의 발이 묶였습니다.

유람선 143척과 운송 목적의 도선 88척도 통제됐습니다.

철도는 광주송정∼순천 경전선과 호남선 목포∼광주송정 구간 등의 운행이 안전을 위해 어제 저녁부터 중지됐다가 이날 오전부터 재개됐습니다.

이밖에 14개 국립공원에서 390개 탐방로의 출입이 금지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인력 1천421명과 장비 397대를 동원해 350여 건의 안전조치를 했습니다.

주택 관련이 44건이고 토사·낙석 등 도로 장애물 제거는 75건, 떨어진 간판 철거 등은 231건입니다.

제주와 전남 순천, 경남 함양·함안 등 13곳에서는 470t의 급·배수 지원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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