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 1185.10/1186.80원…1.80원 하락
26일 서울 은평구 보건소 앞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관계자들이 부스 안에서 검사 대기자들을 살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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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7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중반대에서 등락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설을 대기하는 가운데 이날 한국은행의 수정 경기 전망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 추이에 따라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시간으로 27일 오전 9시로 예정된 파월 의장의 연설에서 ‘평균물가목표제’ 언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 평군물가목표제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2%)를 밑돈 기간 만큼 목표치를 웃도는 것을 허용해 전체 평균으로 목표치를 맞추는 것이다.
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대체로 연 2%를 하회했던 만큼 평균물가목표제 도입시 당분간 물가상승률이 2%를 넘어도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있단 의미로 달러 약세를 이끄는 요인이 된다. 파월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02% 내린 93.002에 마감했다.
달러 약세에도 이날 한은이 내놓을 수정 경기 전망은 변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앞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 경기 회복세가 둔화됐다며 당초 -0.2% 수준의 연간 성장 전망치를 큰폭으로 하향 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은은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세가 3분기까지 계속되는 비관 시나리오 하에서 연간 성장률이 -1.8%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 가운데, 이날 이 총재의 경기 진단과 전망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추이도 변수다. 전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나흘만에 다시 300명대로 올라서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파월 의장의 잭슨홀 발언 대기 속 약세를 보인 달러 영향에 하락 우위를 예상하지만 금통위 결과와 국내 코로나19 증가 관련 뉴스를 주시하며 낙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26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5.1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6.80원)와 비교해 1.8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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