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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즐거웠다" 홍정욱, SNS 의미심장 글...서울시장 출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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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테마주' KNN, 전날 대비 21.58%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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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해럴드 올가니카 회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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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미래통합당 전신인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그간 즐거웠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그 배경을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홍 회장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홍 회장은 26일 인스타그램에 "그간 즐거웠습니다. 항상 깨어있고, 죽는 순간까지 사랑하며,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여러분의 삶을 응원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생수 한 병을 든 채 산을 오르는 자신의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홍정욱 서울시장 기다린다", "서울시장 경선 참여하실 듯", "서울시장 응원합니다" 등 향후 행보에 관한 기대를 담은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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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정욱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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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활발한 SNS 활동을 이어온 홍 전 의원이 '작별'을 암시한 점에서 다시 정계로 복귀하는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홍 회장의 정계 복귀 가능성에 관련주도 급등했다. 홍 회장의 테마주로 거론되는 KNN주가는 전일 대비 21.58% 폭등한 2620원으로 마감했다. KNN은 홍 전 의원의 누나인 홍성아 씨가 올 3월까지 공동대표를 맡았던 부산글로벌빌리지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어 홍 전 의원 관련 테마주로 꼽힌다.


홍 회장의 정계 복귀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는 지난해 9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매일 정쟁으로 시작해 정쟁으로 끝나는 현실을 보며 대체 소는 누가 키우고 있는지 진심으로 걱정된다"며 "저는 기업인이다. 그렇기에 제 회사와 제품을 소개하고, 건강과 환경의 가치를 공유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페이스북을 한다. 그런데 나라 안팎의 정세가 이처럼 혼란스러울 때는 이마저 편한 마음으로 하기 힘들다"며 복귀를 시사했다.


그러나 같은 달 딸의 마약 밀반입 혐의에 "모든 것이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하고 SNS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딸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자식의 고통과 고민을 헤아리지 못해 잘못에 이르게 한 자책감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죄송함을 곱씹으며 묵은해를 보낸다"며 SNS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한편 홍 회장은 18대 국회에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하지만 19대 총선을 5개월여 앞둔 지난 2011년 12월 돌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해럴드 미디어 회장을 맡다가 지난해 5월 이를 매각하고 친환경 먹거리를 추구하는 올가니카 경영만을 해오고 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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