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수 진영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사진)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홍 전 의원은 26일 인스타그램에 "그간 즐거웠습니다. 항상 깨어 있고, 죽는 순간까지 사랑하며,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이라며 "여러분의 삶을 응원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생수 한 병을 든 채 산을 오르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홍 전 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정장 차림 모습으로 바꾸기도 했다.
홍 전 의원은 현재 친환경 식품회사인 올가니카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런 그가 작별 인사를 남기며 다시 정치권에 발을 들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래통합당 내부에서는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홍 전 의원을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 중 한 명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18대 총선에 출마해 서울 노원병 지역에서 당선됐지만 19대 총선을 앞두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헤럴드미디어와 올가니카 등 회사 경영에 주력해 왔다.
홍 전 의원은 지난해에도 정계 복귀설이 돌았지만 딸의 마약 밀반입 혐의에 "모든 것이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하고 SNS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홍 전 의원이 이날 SNS에 글을 남긴 후 테마주인 KNN은 코스닥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1.58% 오른 2620원을 기록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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