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가 CC인증에 이어 또 다른 국제 보안인증을 취득했다. 미국 측이 제기한 장비 보안 우려에 일부 국가들이 화웨이 장비사용을 배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화웨이가 GSMA 보안 평가를 통과했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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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 시각)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는 화웨이가 GSMA와 3GPP(국제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가 글로벌 이동통신사, 규제기관, 장비제조사 등과 공동으로 제정한 '네트워크 장비 보안 보증 체계(NESAS)'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NESAS는 네트워크 장비 업체가 공급하는 5G 네트워크 제품·솔루션이 글로벌 통신 업계에서 통용되는 보안 표준에 적합한지를 검증하는 보안 보증 체계다. NESAS는 3GPP가 정의한 보안 테스트 사례를 사용해 네트워크 장비 보안을 평가한다.
알렉스 싱클레어 GSMA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 평가를 통해 이동통신사는 화웨이 네트워크 장비가 안전하게 개발됐다는 정보에 입각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 2018년 중국 IMT-2020(5G) 프로모션 그룹의 5G 사이버 보안 테스트를 통과했다. 5G 보안 관련 3GPP 국제 표준에 기반한 테스트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 6월에는 5G 기지국 장비로 취득할 수 있는 최고 레벨인 국제 보안 CC(Common Criteria) EAL4+ 인증도 획득했다. CC인증은 국가마다 서로 다른 정보보호 시스템 평가기준을 연동하고 상호 인증을 위해 통합·제정된 공통 평가기준이다.
장우정 기자(w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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