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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라이언 긱스가 12년 전 첼시와의 UCL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앞두고 임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맨유는 2007-08시즌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당시 긱스는 맨유의 7번째이자 마지막 키커였다. 긱스가 성공시킨 뒤 니콜라스 아넬카의 킥을 에드윈 반 데 사르 골키퍼가 막아내며 맨유가 우승을 차지했다.
긱스는 영국 'BT스포츠'에 출연해 일주일 동안 페널티킥(PK)을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맨유 코치(현 콜롬비아 국가대표팀 감독)이 나만의 완벽한 방식으로 PK를 차는 법을 연습시켜줬다. 물론 승부차기까지 가는 건 좋은 일은 아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경험상 승부차기를 앞두고 갑자기 생각을 바꾸면 PK를 놓쳤다. 그래서 그 순간이 되면 어떻게 연습했는지를 떠올리는 데에만 집중해야 된다. 일주일 내내 그 연습을 했다. 내가 어떤 쪽으로 갈지 정확히 알고 있었고, 그 기술을 익혔다. 마지막에는 그대로 보여주면 됐다"며 승부차기를 앞두고 느꼈던 감정을 떠올렸다.
그때 맨유와 첼시는 서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3번 키커였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가 페트르 체흐 골키퍼에 막히면서 첼시가 우승하는 흐름으로 흘러갔다. 그런데 5번 키커인 존 테리가 미끄러지면서 실축하면서 첼시는 코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이후 긱스와 아넬카의 운명이 엇갈리면서 맨유 선수들은 환호했고, 첼시 선수들은 울먹였다.
'BT스포츠' 진행자가 긱스에게 "마지막 종료 휘슬이 불리고 첼시 선수들에게 동정심이 있었는가?"라고 묻자 긱스는 단호하게 "전혀 없었다"고 답하며 이야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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