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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관광시장은 어둡지만, 한류 콘텐츠에 대한 세계적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특히 디지털마케팅을 통해 드라마, 영화, Kpop 등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새로운 글로벌 K콘텐츠로 '웹툰'이 주목받고 있다.
웹툰이 등장하기 전에는 단행본 만화를 디지털화한 '디지털코믹스'와 비정기적으로 연재하는 '웹코믹스'가 존재했다. 한국 웹툰은 과거 만화 산업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며 웹툰 플랫폼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다.현재 포털 및 대형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의 니즈와 인터넷 환경을 충족시키는 새로운 콘텐츠 형식을 선보이며 대중화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국내 기업들 역시 발 빠르게 웹툰 서비스를 도입,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인 가운데, 한류 문화를 재밌게 알리는 웹툰 코리안프렌즈(Korean Friends)의 행보를 주목해볼 만하다.
'한국 친구들'이라는 친근한 이름을 가진 코리안프렌즈(Korean Friends)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재밌는 정보들을 소개하는 웹툰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인스타툰에도 연재되며 현재까지 수만 명에 이르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웹툰은 조선 후기에서 시간여행으로 대한민국에 살게 된, 선비 '김산(Kim San)'과 사람이 된 진돗개 '황구(Hwang gu), 한복 입은 고양이 '냥(Nyang)' 등이 주인공이다. 한국에서 살아가며 이방인의 시선으로 느낀 다양한 점을 재밌게 소개한다. 한국 문화, 음식, 엔터테인먼트, 관광 정보, 전설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룬 점도 인기 요소로 꼽힌다.
세계적인 한국영화 '기생충'뿐 아니라, BTS 멤버의 신곡에 등장하는 전통음악(대취타),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로 퍼진 '달고나커피' 등 한류정보를 궁금해하는 외국인들이 매우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는 소재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최근 코리안프렌즈의 인스타그램에서는 '프리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숨은 이야기들의 반응이 뜨겁다.
현재 코리아투어코믹스를 통해 연재 중인 프리퀄은 코리안프렌즈의 세 주인공이 어떻게 한국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들이 왜 한국의 문화를 외국인들에게 알리고 있는 지 등이 탄탄한 세계관과 상세한 이야기로 설명한다. 특히, 영어권 독자들에게 매우 자연스러운 번역을 통해 정보를 전달한다.
외국인 팔로워들의 반응 또한 신선하다. 특히 한국 사극 드라마에 등장하는 조선시대의 배경, 양반, 선비, 보부상 등의 이야기와 함께 동양문화권의 저승사자, 염라대왕 등이 등장하는 등 다채로운 매력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루창작소 관계자는 "코리안프렌즈는 재작년 한국관광공사 플랫폼인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연재되었던 '조선손님유람기'의 외국어버전으로, 관광 정보 웹툰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경우 관광 외의 다양한 정보에 대해 궁금해할 수 있다는 점을 착안, 소재를 넓혀 SNS를 통해 배포하게 된 점이 큰 성장을 이루게 된 것"이라며 "평소 트래픽보다 페이지뷰가 10배 이상 늘었다. 추후 기회가 된다면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권으로도 번역본 제작을 희망한다"며 "한류에 대한 새로운 접근에 대한 실험을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hdyoo@fnnews.com 유형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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