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이재명 지사 대법원 판결

이재명 "재난지원금 불이익 없어야…통합당 본색 드러내"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30만원 준다고 나라 망하나…홍남기도 논리적으론 통합당과 같아"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6일 2차 긴급재난지원금 논란에 대해 "전 국민에게 30만원씩을 준다고 무슨 나라가 망하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 하는 이재명 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대유행에 따른 대도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이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가부채 비율이 40%를 조금 넘는 수준인데 30만원씩을 주면 15조원 수준으로, 0.8%포인트 늘어나는 데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별 지급을 주장하는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는 "정치적 책략으로, 본색을 드러냈다"며 "아닌 것처럼 잘 가더니 기초연금을 선별지원으로 바꿨던 것처럼 보편 지원을 못 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래서 통합당이 쇼 전문 당이라든지 귀족 부자당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그는 또 "국채를 발행하면 결국 상위소득자들이 내는 세금으로 갚아야 하기에 빈민을 돕는 정책으로 가면 안 된다"며 "부자에 대한 특별한 혐오증이 있는 것인가. 민주 정당이 그러면 안 된다"라고 통합당 때리기를 이어갔다.

아울러 "어떤 통합당 의원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돈 쓸 틈이 있겠느냐'라고 했는데 지금이 원시 농경사회나 아날로그 사회는 아니지 않느냐"라며 "디지털 사회이기에 꼭 식당에 모여 밥 안 먹어도 된다"고 반박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차 지원금 지급에 난색을 보이는 데 대해선 "논리적으로는 통합당이 하는 얘기"라며 "일단 준다고 하면 줄 수 있는 만큼에서 똑같이 나눠주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긴급재난지원금은 경제 위기 대응책이기에 세금을 많이 낸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면 안 된다"며 "가난한 사람이라고 딱지를 붙여 돈을 주면 낙인 효과로 서러울 것이고 못 받는 사람 역시 화가 나면서 국민 갈등을 유발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올린 페이스북 글을 통해 촉발된 '정당 조폭·군대 논란'에 대해선 "민주 정당 내에서는 입장이 다양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걸 분란이다 반기를 들었다고 하는데, 언론의 곡해이자 갈라치기"라고 반박했다.

2vs2@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