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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재난지원금 지급했다 코로나 악화하면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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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상황 유동적…재난지원금 보단 방역 더 강화해야"

아시아경제

지난 18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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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인턴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두고 정치권이 갑론을박을 벌이는 것에 대해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해 코로나 사태가 더 악화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그런 논란에 빠질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26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만약 사태가 더 커진다면 재난지원금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태가 될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황이 너무 유동적이기 때문에 그런 논란에 힘쓰기보다는 방역을 더 강화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가지 않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맞다"며 그런 것을 감안하지 않고 재난지원금 (지급)방법이나 액수 먼저 따진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4차 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서도 "이번 한 번으로 끝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 확실히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하자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고, 그 판단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했을 때와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당시에는 기존 예산 범위 내에서 씀씀이를 바꿔서 여기저기서 뽑아냈던 것이나 지금은 완전히 바닥이 났다. 빚을 내서 재난지원금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곳간 지키는 것도 진지하게 생각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다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코로나 상황 자체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미리 정해놓는 것이 상황에 안 맞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지사, 박주민 의원 등이 2차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주로 소비가 너무 위축되어 있으니까 살리자, 그래서 돈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막상 돈을 줘서 소비하러 많이 다닌다면 코로나는 또 어떻게 될까. 그런 걱정도 당연히 하는 것"이라고 했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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