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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재난지원금으로 소비하러 많이 다니면 코로나는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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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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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사진전 개막식' 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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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6일 정부의 부동산정책으로 부동산시장이 "안정화의 길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집값) 상승세가 둔화한 것은 확연하게 확인될 수 있다"며 "전·월세 문제는 워낙 제도에 큰 변화가 있어 이에 따른 부분적인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좀 면밀히 들여다보고 안정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책 보완 가능성에 대해서는 "본질에 손을 대서는 시장에 오히려 더 혼란을 줄 것"이라며 "미세한 보완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한번 검토를 해봐야겠지만 근본적으로 세입자의 주거권을 보장하고자 하는 그 흐름에 손을 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와 다른 당대표 후보들이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 지급하자고 주장하는 것에는 "소비가 위축돼 있으니 살리자는 것인데, 막상 돈을 지급해서 소비하러 많이 다닌다면 코로나는 또 어떻게 될까. 그런 걱정도 당연히 (해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2차 재난지원금 논의와 4차 추경은 이번 주말을 지켜본 후 논의를 재개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상황이 너무 유동적"이라며 "올봄 재난지원금(1차)과 상황이 다르다. 올봄에는 기존 예산의 씀씀이를 바꿔서 드린 것이라면 지금은 완전히 (예산이) 바닥이 났다. 빚을 낼 수밖에 없는 상태라 곳간 지키기도 훨씬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정부의 방역 실패 책임을 통합당과 광화문집회에 돌리려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실제로 아주 확산의 규모가 커진 것은 광화문집회 이후"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 그 문제 아닌가. 그것을 아니라고 말하면 방역에 협조할 생각이 없다고 받아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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