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오취리의 과거 SNS 답 댓글을 두고 성희롱성 댓글 동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대한외국인' 측이 상황을 확인 중이다. MBC에브리원 제공 |
방송인 샘 오취리의 과거 SNS 답 댓글을 두고 성희롱성 댓글 동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대한외국인' 측이 상황을 확인 중이다.
샘 오취리가 출연하고 있는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대한외국인' 측 관계자는 26일 본지에 "(샘 오취리에 대한 의혹과 관련해) 제작진 확인 중이다. 현재로선 관련해 무언가 입장을 밝히기 힘든 상황"이라고 짧게 말했다.
'대한외국인'이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프로그램으로 이날도 방송을 앞두고 있는 만큼 '대한외국인'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5일 일부 네티즌은 샘 오취리가 지난해 3월 SNS에 올린 여성 연예인과의 투샷 사진에 한 네티즌이 영어로 단 댓글에 대해 성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성희롱성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댓글에 샘 오취리가 단 "preach!"라는 답 댓글 내용에 대해서도 동조의 의미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 논란이 제기된 이후인 이날 오전 샘 오취리의 SNS 계정은 삭제된 상황이다. 과연 샘 오취리가 어떤 방법으로 이 같은 의혹에 대한 해명을 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샘 오취리는 이달 초 SNS에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관짝소년단' 밈(meme) 콘셉트로 얼굴에 검은색 분장을 하고 찍은 졸업사진을 게재하며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샘 오취리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SNS에 새로운 글을 올려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습니다. 제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고 학생들의 허락 없이 사진을 올려서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사과문 게재 후인 이달 14일 샘 오취리가 '대한민국'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대한외국인' 녹화에 참여하기 위해 출근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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