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40.5% vs 선별 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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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두고 ‘선별 지급’과 ‘전 국민 지급’이 오차 범위 안에서 팽팽하게 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5일 전국 18살 이상 500명에게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포인트)를 보면, ‘전 국민 지급’(40.5%)과 ‘선별적 지급’(36.1%)에 대한 선호도가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 반대’ 응답은 20.1%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모든 권역에서 ‘지급 찬성’ 응답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선별적 지급’(55.0%)이 ‘전 국민 지급’(32.9%)을 크게 앞섰고,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선별적 지급’(42.8%)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전 국민 지급’(52.1%)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서울도 ‘전 국민 지급’(42.6%)이 우세했다.
‘전 국민 지급’과 ‘선별 지급’에 대한 판단은 특히 지지 정당에 따라 크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전 국민 지급’(50.8%)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범여권 정당인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전 국민 지급’(41.0%)이 ‘선별적 지급’(38.2%)을 앞섰다. 반면 야권 지지층은 모두 ‘선별적 지급’ 응답률이 더 높았다. 특히 진보 진영인 정의당 지지층에서 ‘선별적 지급’을 선호한다는 응답이 43.0%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래통합당(37.8%)·국민의당(37.6%)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전 국민 지급’이 우세했고,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선별적 지급’이 우세했다. 30대에서 ‘전 국민 지급’(49.2%)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60대가 ‘선별적 지급’(49.3%)을 가장 강하게 지지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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