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또 한번 시작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진 흑인 남성을 보고 분노의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는건데요. 이 남성은 하반신 마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분노한 시위대가 어두운 밤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거리의 차량들은 화염에 휩싸였고, 시내 상점들은 유리가 산산조각났습니다.
지난 23일 발생한 블레이크 총격 사건에 격분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블레이크의 아버지는 지역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8발의 탄환에 맞아 하반신이 마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퀜틴 폼피/총격 사건 목격자 : 그는 총에 맞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병원에 있어요. 경찰이 공권력을 지나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퀘어와 로스엔젤레스 다운타운에도 수백 명의 시위대가 모여 행진을 벌였습니다.
위스콘신주는 주요 시설과 소방관 등의 보호를 위해 주방위군 125명을 투입했습니다.
[저스틴 블레이크/제이콥 블레이크 삼촌 : 커뮤니티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우리는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계속 시위를 할 것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커노샤 카운티에는 오후 8시 이후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위스콘신주 법무부는 이번 사건에 연관된 경찰 2명이 휴직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홍희정 기자 ,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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