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비자지수 부진에도
기술주·헬스케어 상승세
허리케인 우려에 유가 ↑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60.02포인트(-0.21%) 떨어진 2만 8248.44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12.34포인트(0.36%) 올라 3443.6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86.75포인트(0.76%) 뛴 1만 1466.47에 거래를 마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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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른바 'MAGA'라 불리며 S&P500과 나스닥 지수를 이끄는 4대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들은 애플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애플은 전장보다 0.8% 떨어졌고,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0.45% 올랐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 주가 0.7%, 커뮤니케이션 주가 1%씩 올랐고, 에너지 주와 유틸리티 주는 각각 1.4%, 0.9% 하락했다.
앞서 전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슨 미 재무장관은 중국 측 류허 부총리와의 전화대담을 통해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미중 무역합의 1단계는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를 유예하는 대신 중국은 향후 2년간 미국산 상품 약 2000억 달러(약 240조 원) 상당을 추가 구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월부터 시행된 합의는 6개월마다 점검되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사태로 중국의 대미수출 규모가 합의수준을 미치지 못하면서 파기 우려가 높아졌었다.
한편, 이날 공개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시장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 7~8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인해 경제활동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한 탓이다. 시장조사기관 컨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8월 소비자지수는 84.8로, 지난달 91.7보다 크게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92.5였다. 지난 7월 소비자신뢰지수도 기존발표 92.6에서 소폭 하향조정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8월물은 전거래일보다 73센트(1.7%) 올라 배럴당 43.35달러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오름세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열대성 폭풍이 멕시코만 해안을 접근하면서 현지 업체들이 산유량을 축소한 것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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