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 방식으론 ‘전국민 대상‘ 우세… ‘보편적’ 48.8% vs ‘선별적’ 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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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정부·여당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유보’하기로 했지만, 민심에 역행하는 판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민 과반이 재난지원금 지급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에 대해 물은 결과, 63.2%(반드시 필요하다 33.2%, 조금 필요하다 30.0%)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대로 ‘불필요하다’는 의견은 32.8%(전혀 필요하지 않다 13.8%, 별로 필요하지 않다 19.0%)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4.0%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계층에서 과반이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동의했다. 40대는 67.1%, 60대 이상은 66.1%, 50대는 65.2%, 18·19세를 포함한 20대는 64.0%, 30대는 50.4%가 지원금을 지급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강원권은 69.4%, 인천·경기는 68.2%, 호남권은 65.4%, 충청권은 64.6%, 대구·경북은 62.5%, 제주권은 61.5%, 서울은 57.9%, 부산·울산·경남은 56.9%를 기록하며 전 지역에서 과반이 동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외에 성별로는 남성 67.7%, 여성 58.8%,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성향 69.8%, 중도성향 61.3%, 보수성향 53.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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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치권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국민은 ‘선별적 지급’보다 ‘보편적 지급’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에는 48.8%, 코로나로 피해가 큰 계층이나 하위계층만 지급해야 한다는 39.0%로 집계됐다. 이어 기타는 8.7%, 잘 모르겠다는 3.5%를 기록했다.
재난지원금을 보편적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은 남성 51.6%, 40대 61.4%, 18·19세를 포함한 20대 51.6%에서 두드러졌다. 또 호남권 59.0%, 충청권 56.2%, 인천·경기 50.9%, 진보성향 56.8%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재난지원금의 선별적 지급에 동의한 계층은 성별로 여성 39.9%, 연령별로 60대 이상 44.7%, 30대 40.1%, 지역별로 제주권 61.5%, 서울 48.2%의 응답률을 보였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성향에서 48.3%가 선별적 지급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ARS조사(무선 99%, 유선 1%, 무작위 RDD추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응답률은 8.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데이터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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