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업무보고…"일본과 협의 지속하며 수출규제 철회 촉구"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외교부는 현재 교착 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에 대비해 미국과 전략 조율을 지속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 계획으로 "남북미 간 대화 동력을 재점화하기 위한 적극적 외교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과 비핵화, 남북·북미관계, 평화체제 등을 함께 다루는 포괄적 협의를 지속해서 추진하기로 했다.
남북관계 상황을 고려해가면서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 등 정부의 평화구상 실현을 위해 필요한 국제사회와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미국의 대선 동향을 주시하면서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을 접촉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국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미국과 실질 협력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합리적 수준의 공평한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중국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여건이 갖춰지는대로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이 조기에 성사되도록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갈수록 격화하는 미중 갈등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외교전략을 모색하고 이를 위한 민관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과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공감대를 바탕으로 일본 수출규제 철회를 적극 촉구하고 강제징용 문제 해법 마련을 위한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일본과 대화를 위해 작년 11월 22일 정지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통보 효력'의 재가동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다.
외교부는 지난 19일까지 총 119개국에서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발이 묶인 재외국민 4만7천59명의 귀국을 지원했으며, 총 58개국에서 재외국민 확진자 557명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기업인 1만8천166명이 총 18개국에 사업 목적 등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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