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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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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與 당권주자도 이견…金·朴 "다 줘야", 李 "차등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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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왼쪽부터), 박주민, 이낙연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에 출연, 방송토론회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8.1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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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김부겸 전 의원과 박주민 의원이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고 주장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차등지급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차기 당권주자 사이에서도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당정은 재난지원금 논의를 다음주 이후로 미뤘다.

박 의원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2차 재난지원금의 지급대상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맞다고 생각한다"며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소득하위층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당장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상향되는 것이 검토되는 상황인 만큼 신중히 결정할 필요는 있지만 긴급성 및 효과 역시 고려돼야 한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다면 추석 전에 지급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난번에 대구시가 선별지급을 해봤더니 여러가지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이번에 100%로 하되 반드시 고소득자들은 연말정산이나 소득세 신고에서 환수를 하는 걸 명확하게 하자"고 말했다.

유력한 당권주자로 꼽히는 이 의원의 입장은 다소 엇갈린다. 이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어려운 분들을 더 두텁게 돕는 차등지원이 맞다"며 "재난지원금 논의는 금주까지 방역에 최대한 집중하고 이후로 미뤘으면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다. 정부와 여당은 이번주를 코로나19 재확산세의 고비로 보고 있다. 따라서 재난지원금 논의도 다음주 이후로 미뤘다. 결국 재난지원금 논의는 민주당 차기 지도부의 몫이 될 전망이다.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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