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부터 태풍 영향권
경비함 배치, 선박 대피 유도
경비함 배치, 선박 대피 유도
김병로 해양경찰청 차장(가운데)이 24일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열고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해양경찰청 제공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해양경찰청이 제8호 태풍 ‘바비(Bavi)’ 북상에 대비한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해양경찰청은 24일 김병로 해경 차장 주재로 현장 대비 태세 점검을 위한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북상 중인 바비는 25일 오전부터 제주 먼 바다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해경은 지난 23일 서귀포 남쪽 해역에 3000t급 경비함을 배치하고 원거리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35척을 안전 해역으로 이동시켰다. 이어 서해안을 항행 중인 선박을 대상으로 태풍 피항 방송을 실시했다.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선박 대피 조치도 시행 중이다.
해경은 항·포구 등에 정박한 선박에 대해서도 사전에 안전 지역으로 이동하도록 할 방침이다. 선박의 안전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해안가, 저지대 등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의 순찰 활동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병로 차장은 “바비가 한반도를 통과해 소멸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전직원이 비상근무에 임할 것”이라며 “상황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