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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를 풍미했던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 안현수 선수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활동합니다.
빙상계 관계자는 24일 "빅토르 안이 최근 중국 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고 고심 끝에 받아드렸다"며 "최근 중국 대표팀이 있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로 출국해 자가격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관계자는 "아직 빅토르 안이 중국 빙상경기연맹과 정식 계약을 맺은 건 아니지만, 격리가 끝난 뒤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 빙상경기연맹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한국 지도자를 줄줄이 영입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을 지난해 영입했고, 각종 장비 및 트레이닝 코치까지 한국 출신으로 채웠습니다.
안현수는 러시아 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지도자 제안을 받는 등 여러 가지 길을 놓고 고심하다 중국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적으로 3관왕에 오른 쇼트트랙계 슈퍼스타입니다.
2011년 국내 빙상계 파벌 논란에 휩싸이고 무릎 부상 여파로 시련을 겪다가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해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팀으로 금메달 3개를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은퇴 무대로 삼았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스캔들에 연루돼 평창 무대를 밟지 못했습니다.
이후 안현수는 은퇴와 번복 과정을 거친 뒤 지난 4월 은퇴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안현수는 그동안 국내에서 지도자 생활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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