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컨벤션센터 폐쇄 안내 |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지역 정관계를 긴장시킨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직원의 코로나19 확진에 방역 당국이 추가 감염자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김대중컨벤션센터 직원 확진과 관련해 현재 341명이 검사를 받았다.
296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4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센터에서는 지난 17일 '2020 김대중 민주인권평화 포럼', '대한민국 민주 장정 120년 전시회' 개막식이 열려 지역 기관장과 민주당 국회의원 등이 집결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설훈·양향자·송갑석·민형배·이용빈 등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진단 검사를 받았다.
확진된 직원은 회의실 임대 업무를 맡아 주로 사무실에서 근무하지만 17일에는 행사 규모가 커 입구 쪽에서 참석자들을 안내했다.
이 과정에서 수행원들과 접촉이 잦았다.
기관장·의원 등은 간접 접촉자로 분류돼 음성 판정 후 격리되지는 않았다.
방역 당국은 각종 행사가 빈번한 컨벤션센터 특성상 예기치 않은 감염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17일 2개 행사 참석자들에게 거주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전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특히 확진판정을 받은 센터 직원이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유흥주점을 방문했다가 검사를 받고 확진되기까지 정상 출근해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종태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센터와 광주시 이미지에 심한 손상을 끼치게 돼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해당 직원은 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사를 통해 징계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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