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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與, 통합당에 방역 협조 촉구…의료계엔 "파업, 도리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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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집회 참석자 진단 검사 권고가 그리 어렵나"

"전광훈 교회 행태 비판 않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것"

"코로나19에 의료대란 가중은 의료진의 도리 아냐"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8.24.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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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훈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8·15 광화문집회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는 미래통합당에 사죄와 방역 협조를 촉구했다. 집단행동을 하고 있는 의료계에도 자제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는 "통합당은 국론분열 조장을 중단하고 방역에 적극 협력해달라"며 "방역에 협조할 의지가 있다면 광화문집회 참석자들에게 지금이라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진단검사를 권고하는 일이 그토록 어려운 일인지, 통합당의 태도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지금은 제1야당이 근거 없이 정부를 비난하면서 국론을 분열시킬 때가 아니라 방역에 솔선수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어제 통합당은 기자회견에서 통합당에 쏟아지는 코로나19 확산의 책임을 '정부의 방역 실패'로 덮으려는 무리한 의도를 드러냈다"며 "국민은 통합당이 전광훈 교회의 반국민적이고 반사회적인 행태, 방역 방해 행위를 비판하지 않는 것이 비판하지 못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직격했다.

이어 "전광훈 교회의 극우 선동 집회에 전·현직 의원과 당원이 참여했는데 (통합당이) 책임을 못 느끼거나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나"며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 방역에 협조하는 첫 걸음"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광화문 극우 선동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을 하루라도 빨리 찾아내서 방역당국의 검사에 응하도록 하는 것이 통합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라며 "더 늦기 전에 책임 있게 나서라"고 말했다.

더불어 "전광훈 교회의 행태는 일탈행위가 아닌 범죄"라며 "징벌적 손해해상을 할 수 있도록 법을 보완해야 한다. 허위 조작 정보도 찾아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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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8.24.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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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석 최고위원은 "코로나19 국난극복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통합당이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는 기본 방침을 밝혔지만 일부 의원들은 여전히 정부의 방역 문제점을 집요하게 거론하고, 가짜뉴스를 퍼트린다. 통합당 지도부는 국난극복에 걸림돌이 되는 정략적 행동과 발언 더는 나오지 않도록 전향적으로 협조해달라"고 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 등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는 의료계를 향해서도 자제를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은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야 할 비상시국이다. K 방역의 주역인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코로나19 상황에 의료대란까지 겹치게 하는 것은 생명 존중을 원칙으로 하는 의료진의 도리가 아니지 않나"고 했다. 그러면서 "히포크라테스 선서 실현을 위해서라도 의료 현장에 복귀해달라"고 호소했다.

남인순 최고위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병상과 의료인력 부족으로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공의료인력 확충 논의가 절실해졌고, 정부가 진료 한시적 허용 등의 정책을 추진하면서 의료계와 소통이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며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도 제고하고 공공병원 신뢰 개선해야 한다는 의료계 주장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추진 보류 입장을 밝힌 만큼 의료계는 파업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협의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정세균 총리와 의협의 긴급 회동이 의료계의 파업을 철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kime@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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