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훈련을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
[LA= 스포츠서울 문상열 전문기자] KBO 리그 출신의 두 좌완 김광현과 류현진은 23일(한국 시간) 나란히 무볼넷 피칭을 했다. KBO 리그 출신이 메이저리그에서 6이닝, 5이닝에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는 피칭이 앞으로 또 이어질지 전망하기 어려울 정도로 두 좌완이 동시에 호투한 날이다. 동시에 볼넷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더욱 어렵다.
김광현은 6이닝 3안타를 내주고 삼진은 상대적으로 적은 3개. 류현진은 5이닝 3안타에 삼진 6개. 23일 두 투수의 피칭에서 무엇이 주무기인지를 새삼 알려줬다. 김광현은 슬라이더, 류현진은 체인지업 투수라는 게 결정구에서 나타났다.
김광현은 21타자를 상대하면서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던진게 8차례였다. 그러나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포심 패스트볼이 위력을 더했다. 포심 패스트볼을 결정구로 사용한 게 11번이었다. 류현진은 18타자에게 결정구로 체인지업을 9번 구사했다. 초구 스트라이크에서 김광현은 21타자 가운데 12회 57%. 류현진은 18타자 상대 11회 61%였다.두 투수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이날 높은 편이 아니었다.
류현진 (스포츠서울DB) |
신시내티 타자들은 김광현과 상대하면서 삼진 3개를 포함해 8차례 스트라이크에 헛스윙했다. 류현진을 두 번째 맞닥뜨린 탬파베이 타자들은 삼진 6개를 곁들여 13번 허공을 갈랐다. 스트라이크가 그냥 선언된 경우는 김광현 19, 류현진 16번이다. 김광현은 삼진 3개 가운데 2개가 스리 스트라이크다. 류현진은 1개다.
류현진이 3경기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지 못한 이유는 파울볼 때문이었다. 파울로 투구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류현진도 경기 후 “타자들이 자신이 노리는 볼이 아니다고 판단되면 커트를 했다”며 파울이 투구수 증가의 주범이 됐다. 류현진은 20개가 파울로 이어졌고, 김광현은 10개 파불볼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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