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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안철수 “의료계 파업, 불통행정 탓…대통령이 직접 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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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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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진=쿠키뉴스DB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발해 의료계가 총파업을 한 책임이 “전형적인 억압행정이고 불통행정”에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에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 태도를 촉구했다.

안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투가 한창인 상황에서 장수들 등 뒤에서 도와주기는커녕 짱돌을 던지는 게 아니냐”며 “직접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방호복을 입고 바이러스와 싸울 수 없다면, 이 시간에도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을 자극하고 상황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말은 꺼내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의대 정원 확대, 공공 의대 설립, 한방첩약 급여화 등 정부의 의료 정책 시행에 반발하며 21일부터 순차적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대전협은 23일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면담 후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진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으나 대한의사협회(의협)은 26~28일까지 사흘간 2차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상태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국가에서 공공의료기관을 설립하면 당장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지방에 질 좋은 공공의료기관들을 설립하고, 장비와 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의료진의 처우를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선 “보건복지부에 보다 적극적인 타협안을 지시하고 의사협회와 대화에 적극 나서라고 지시하라”며 “대통령이 직접 의사협회를 방문하거나, 의협회장 등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것은 어떤가”라며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의료계를 향해 파업이 아닌 합리적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의사면허는 사람을 살리는 활인(活人) 면허”라며 “코로나가 진정될 때까지 주장은 계속하면서도 총파업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ujinie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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