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F, 1191.70/1186.30원…5.50원 상승
23일 오후 전남 순천시 팔마체육관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 코로나 19 검사를 받으려는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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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4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반등과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주목하며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화는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호한 미국의 경제지표에 반등을 나타냈다. 미국의 이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6으로 최근 19개월 이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1.5)도 웃도는 수준이다. 서비스업 PMI 역시 54.8로 17개월내 최고치를 나타냈다. PMI는 제조업, 서비스업 등에서 기업의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과 전망,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다.
반면 유로존 종합PMI는 51.6으로, 전달의 54.9보다 하락했다. 유로존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세가 다시 꺾이고 있는 것이다. 유로존의 상대적인 경기 강세 전망에 따른 유로화 강세가 꺾이며 달러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48% 오른 93.481로 마감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14일부터 열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하며, 지난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전국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며, 이 경우 필수적인 사회경제활동을 제외하고 모든 경제활동이 멈춰서게 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반등과 국내 코로나19 확산 가속화 등에 1190원대 진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23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1.7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6.30원)와 비교해 5.5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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