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복면가왕'에서 가왕 장미여사를 향한 도전자들의 무대 가운데, 로켓펀치 쥬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134대 가왕 장미여사의 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복면가수 8인의 화려한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로켓펀치 쥬리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 최고 시청률은 11.3%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수원왕갈비’와 조성모 '다짐'을 부르며 신나는 무대를 선보인 ‘부산밀면’은 ‘휴게소의 BTS’라고 불리는 ‘고속도로 차트 퀸’ 금잔디였다. 김현정 '그녀와의 이별'을 부르며 정체를 드러낸 그는 흥 넘치는 무대매너로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판정단 김구라는 “마치 가왕전에 진출한 것처럼 노래 부르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금잔디는 소감을 묻는 MC의 질문에 “복면가왕 나오는 게 꿈이었다. 20주년 선물 같다”고 답하며 눈물을 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매력적인 음색을 뽐낸 ‘리트리버’는 탤런트 함소원의 사랑스러운 연하남, 진화였다. 래퍼로 추리되던 리트리버의 정체가 공개되자, 판정단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진화는 “섭외 연락이 부인에게 갔는데, 부인이 상의 없이 출연을 승낙해 나오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싸우는 모습이 많이 보여져 속상하다”며 “싸우지 말고 행복하자. 사랑한다”고 서툰 한국어로 부인 함소원에게 진심을 고백했다.
90년대 히트곡으로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 ‘별 다섯 개’는 강원래의 부인이자 그룹 콜라의 댄서 김송이였다. 복면가왕에 나간다고 하면 말릴 것 같아 남편에게는 출연 사실을 비밀로 했다는 그는 아들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들에게 엄마의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혀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김송은 “복면가왕에 강원래 씨를 추천하고 싶다”고 밝히며 잉꼬부부다운 모습을 보였다. 김송의 말에 강원래와 중학교 동창인 김현철은 “강원래 씨가 꼭 나와줬으면 좋겠다. 집에 가서 꼭 나와달라고 말해달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쓰리고’와 볼빨간사춘기 '나의 사춘기에게'를 부르며 순수한 목소리를 선보인 ‘싹쓰리’는 청량함으로 무장한 신예 걸그룹 ‘로켓펀치’의 쥬리였다. 그는 일본인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노래를 무리 없이 소화하며 성공적인 무대를 꾸몄다. 무대를 지켜보던 판정단 시크릿넘버의 디타는 부모님 생각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쥬리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묻는 MC의 질문에 “아직 데뷔한 지 1년밖에 안 됐는데, 음악 방송에서 꼭 1위를 해보고 싶다”며 신인다운 포부를 밝혔다.
6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장미여사’에게 맞서는 복면가수 4인의 무대는 30일 저녁 6시 20분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