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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긴급재난지원금

野 "코로나 새롭게 전파되고 있는 과정…재난지원금은 필요로 하는 사람에 지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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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소상공인 등 선별적 지원일지 전체 지원일지에 대한 판단은 추후에 해도 늦지 않아"

세계일보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관련 긴급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해 피해에 한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2차재난지원금에 대해선 지급에 찬성하면서도 지급 방식과 대상은 더 논의하기로 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코로나19관련 긴급회의에서 "코로나19로 소상공인, 자영업자, 실업자 등 심각한 경제 타격이 불가피해 정부 재난지원금이 나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예산이 확보가 안돼 있으니 새롭게 추경을 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 대해서는 "지금은 코로나가 새롭게 전파되고 있는 과정이어서 정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인지를 판단할 것"이라면서 "재난지원금은 필요로 하는 사람에 지급돼야 하기 때문에 그 판단이 (우선)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 선별적 지원일지 전체 지원일지에 대한 판단은 그 이후라는 얘기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 코로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됐고, 3단계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와 관련된 4차 추경과 지난번 수해 피해에 대해 기준 상향으로 인한 예산부족분에 대한 추경을 같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통합당은 23일 대한의사협회에 오는 26일 예정된 총파업을 철회하라고 요청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뤄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최대집 의협회장 간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이뤄지는 의사들의 파업이 빨리 멈춰야 하고 2차 파업도 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장은 "의협의 입장도 충분히 전해 들었는데 정부와 의협이 충분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아 이런 갈등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은 정부와 의협 간 갈등을 좁혀볼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에 따르면 의협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엄중한 만큼 의대 정원 증원 등과 관련해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 재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정부 역시 상황을 고려해 관련 정책을 유보하고 우선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장은 "정부와 의협간 갈등이 큰 격차가 있는 거 같지는 않다"며 "충분히 대화로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협은 오는 26일 예정된 집단 휴진 문제에 대해 총리실과 여야 원내대표 측에 중재 행동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복지부의 의대 정원 확대 유보 발표에도 파업 강행 의사를 밝힌 의협이지만 정치권과 총리실에 중재를 요청하며 협상 여지를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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