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2차 지원금 지급되면 밖으로 사람들 몰려 방역 방해, 추후 논의가 맞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경남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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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을 줄이고자 2차 재난지원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김경수 경남지사는 "방역이 더 우선"이라며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2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경남도 자체적으로 검토를 거쳤다"며 "지금은 재난지원금 논의보다 시급한 것은 대규모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방역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차 재난지원금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지역 화폐로 1인당 30만 원을 주자는 구체적인 안까지 내놓고 있다.
이 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은 제2의 경제방역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현 단계에서는 모든 국민에게 3개월 이내 소멸하는 지역화폐로 개인당 30만 원 정도를 지급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지사는 "지금 2차 지원금이 지급되면 오히려 방역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지원금 소비를 위해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고 모이게 되면 방역이 방해를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다만 대규모 확산 속에서 2단계로 격상된 데 따른 고위험시설의 영업 중단, 그로 인한 소비 급감과 매출 감소 등 경제적 상황을 살핀 결과를 가지고 나중에 논의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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