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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편의점과 손잡은 경찰 "아동학대 꼭 찾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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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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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 포스터 편의점 부착 사진 /사진제공=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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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8월 중순부터 편의점 업계와 함께 아동학대 예방 및 신고 활성화를 위한 ‘도담도담’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편의점은 물품 구매뿐만 아니라 배달, 택배, 세탁, 현금인출 등 다양한 서비스로 사람들이 자주 방문하고, 24시간 영업과 함께 CCTV 등 방범체계를 갖춘 특징이 있다. 경찰은 이런 특징을 아동학대 예방에 활용하기로 편의점 업계와 협의했다.

우선 ‘아이들을 내려다보지 않고 마주 보겠습니다.’라는 아동학대 신고 동참 포스터를 자체 제작해 전국 2만여개 편의점에 부착한다. 또 각 편의점은 자체 상품, 디지털 매체 등을 활용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편의점 별로 CU는 편의점 근무자를 아동학대 신고 요원으로 지정해 학대 피해 의심 아동이 관찰되면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원터치 신고시스템에 아동학대 신고 모듈을 추가했다. 신고 후 경찰에게 인계 여부 확인 등 본사 담당자의 해피콜도 약속했다.

GS25는 편의점을 방문해 구조요청을 한 학대 피해 아동이 상처를 치료하고 후유증을 회복해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심리치료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자체 상품(햄버거, 유제품 등)에 아동학대 예방 홍보문구를 삽입한다.

세븐일레븐은 구매자가 아동학대의 심각성에 대해 인지하고 신고에 동참할 수 있도록 자체 상품에 아동학대 예방 문구를 넣어 판매하기로 했다. 이마트24는 점포 내 계산대 화면 상단에 있는 맞춤형 광고에 경찰청 제작 아동학대 예방 영상을 재생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아동학대를 예방할 수 있도록 협력 치안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학대 피해 아동을 사전 발굴하여 보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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