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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추미애 "부동산 덮기 위해 코로나 조장?…박근혜 옹호세력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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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추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이날 정부 발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활동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는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범죄로 간주하여 무관용원칙에 따라 엄중대응 한다”고 밝혔다. 2020.8.2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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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2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세월호 사고는 만약 대통령이 상황 파악을 제대로 하고 있었다면, 위기 대응 사령관 역할을 제대로 했다면 결과가 그렇게 참혹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공분으로 그렇게 바꾼 나라에서 다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기에 처했다"며 "최선을 다하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을 억지로 축출했다고 믿는 세력들이 이번에는 유례없는 감염병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는 위기를 반년 이상 대처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선을 다한다는 이유로 물러나야 한다며 위기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은 "그들의 주장은 부동산 정책 실패를 덮기 위해 바이러스 위기를 조장한다는 것인데, 부동산이 급등하는 것은 투기세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투기 세력이 돈 많은 일부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 주부에 이어 젊은 층마저 투기 대열에 뛰어들고 투기 심리가 전염병처럼 사회적으로 번졌다"며 "2018년 부동산 시장에는 부동산 스타 강사들이 증시처럼 일반 투자자를 모으고 표적 삼은 대상지를 버스를 타고 사냥하는 등 부동산 시장 작전 세력을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투기 세력은 코로나19 발발 이전부터 있었고 그동안 수차례의 투기과열지구지정 등으로도 진정되지 않았다"며 "부동산 정책을 비웃는 작전 세력이 있고, 그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일반화돼 있기에 어떤 정책도 뒷북이 될 수밖에 없다. 이걸 전적으로 정부 탓이라고 할 수 없는 이유"라고 밝혔다.

한편, 추 장관은 지난 21일에는 대국민담화로 "당국의 방역활동을 저해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임의수사와 강제수사 등 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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