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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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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 안되는 폴더블폰 나오나… 삼성, 가격 낮추고 또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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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모바일, "삼성전자 1000달러 미만 폴더플폰 개발 준비"
‘갤럭시Z 플립’의 후속작 가능성… 폴더블폰 대중화 가속화 주목
SA "폴더블폰 글로벌 판매 2019년 100만대⇾ 2025년 1억대" 전망

내년에는 100만원 이하 가격대의 폴더블폰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삼성 모바일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1000달러(약 118만원) 미만의 폴더블폰 제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폴더블폰은 스마트폰 ‘혁신의 상징’이지만 제한된 수량만 팔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높은 가격 탓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내놓은 갤럭시 폴드는 239만8000원, 올해초 출시한 갤럭시Z 플립은 164만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높은 가격은 관련 아이디어를 상용화하는데만 10년 가까이 걸렸고, 새로운 폼팩터 기술과 기능 등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특히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에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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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2월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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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 제품 또한 마찬가지다. 화웨이가 삼성 갤럭시폴드를 쫓아 만든 ‘메이트Xs’는 아웃폴딩(화면이 바깥으로 접히는) 방식에도 불구하고 출고가가 300만원에 육박했다.

삼성전자가 당장 다음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Z 폴드2’의 가격도 전작인 갤럭시 폴드와 비슷한 240만원선이나 조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이 새롭게 개발 중인 제품의 모델 번호는 SM-F415다. 현재 삼성 폴더블폰 제품 모델번호에 모두 알파벳 ‘F’가 붙은 만큼 이 제품 또한 폴더블폰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SM-F415의 경우 ‘갤럭시Z 플립’의 후속작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가로축이 아닌 세로 방향으로 접는 클램셸(조개껍데기) 디자인 형태의 폴더블폰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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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Z 폴드2.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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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 플립은 출고가는 1380달러(약 164만원)로 현존하는 폴더블폰 중 가장 저렴하다. 기존 가로축 폴더블폰보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작아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모토로라가 지난 2월 ‘가성비’를 내걸고 출시한 폴더블폰 레이저(1500달러)보다도 저렴하다.

SM-F415에 대해 현재까지 알 수 있는 정보는 64GB 및 128GB 스토리지가 탑재되고 블루, 그린, 블랙 색상으로 출시된다는 것이다.

가격은 삼성전자가 내년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Z폴드2 라이트 버전보다 저렴할 것으로 관측된다. 갤럭시Z폴드2 라이트 버전은 900달러(약 100만원)선으로 출시될 것이란 소문이다.

샘 모바일은 "폴더블폰 가격을 낮추면 더 많은 고객들이 찾게될 것으로, 600~700달러(약 70~80만원) 사이의 가격이 잠재적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만대에서 오는 2025년 약 1억대까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폴더블폰의 가격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 삼성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단종이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출고가는 145만 2000원으로 내년에 나올 삼성 폴더블폰보다 비싼데다 삼성이 폴더블폰에 갤럭시노트의 상징인 S펜을 넣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이경탁 기자(kt87@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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