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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정부 VS 의료계 첨예한 대립

與, 의료계 파업예고에 "전쟁중 총 내려놓아서야"…철회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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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주요대학병원 전공의 파업을 하루 앞둔 2020년 8월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본관 앞에서 서울대 의대 3학년생이 의료계 현안 및 전공의 파업 지지 등의 내용이 담긴 성명문을 옆에 두고 릴레이 1인시위를 벌이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의료계가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며 파업을 예고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위기를 고려해 의료 현장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코로나19와의 전쟁의 최전선에서 자신의 안전을 담보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인 여러분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보낸다"며 "여러분 목소리에도 좀 더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의사 증원 정책을 보류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파업을 철회하고, 의료 현장으로 복귀해 달라"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눈앞의 위기를 넘기는 데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송영길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의협이 파업 등 집단행동을 중지하면 의대 정원 확대 등 정책 집행 유보를 정부가 제시한 만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며 "파업을 중단하고 함께 힘을 모아 이 재난을 이겨내자"고 밝혔다.

노웅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의료진 여러분과 국민 모두의 힘으로 이뤄낸 방역 성공을 눈앞에 두고, 이제 와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려서는 안 된다"며 "전쟁 중 적군도 치료하는 것이 의사의 사명이라면 파업은 잠시만 미뤄달라"고 했다.

조승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와중에 의사 파업이라니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묵묵히 의료현장을 지켜왔던 의료진들에게 국민들은 덕분에 챌린지로 고마움을 전하지 않았느냐"며 "'의사 증원도 안 된다', '비대면 진료도 안된다' 하면 도대체 어떻게 하자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고민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의사 파업 현실화로 의료인의 헌신이 물거품에 처할 위기에 처했다"며 "어떠한 신념과 가치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우선할 수 없다. 전쟁 중에 총을 내려놓는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bo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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