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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당원 뜻 물어 공천…반드시 이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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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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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민주당 유튜브 채널 '씀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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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부겸 후보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후보가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2일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수도권 온택트 합동연설회에서 "(재보궐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정권재창출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가 어려워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재보궐을 앞둔 시점에서 당대표가 사임하는 일은 매우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당규에 따라 202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선 내년 3월 물러나야 하는 대선주자 이낙연 후보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이어 김 후보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당원 여러분의 뜻을 우선 묻겠다"며 "여러분의 뜻이 공천이라면 제가 국민께 엎드려 사죄드리고 당헌을 개정하고 후보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저는 차기 지지율을 신경써야 하는 대선주자가 아니다"라며 "2년 임기를 책임지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 주자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손에 흙을 묻힐 각오가 돼 있다"며 "여러분이 선택하는 어떤 대선후보라도 제가 업고 뛰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최근 코로나19(COVID-19) 재확산과 관련 "종교의 탈을 쓴 일부 극우세력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방역에 실패한 것으로 만들기 위한 테러나 다름없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전광훈 목사와 추종자들이 벌이는 짓이 테러집단이랑 다름없다고 비판했더니 저를 고소한다고 엄포를 놨다. 할테면 해보라고 했다"며 "국민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문재인 정부를 흔드는 불의한 자들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고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후보는 최근 민주당 지지율 하락 추세와 관련 "민심의 경고음"이라면서도 "지지율이 떨어진 원인을 찾아 차근차근 해결하면 된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 효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게 확실히 챙기겠다"며 "적극적인 부동산 조세정책을 시행하면서도 중저가, 1주택 보유자는 세금경감 대책을 적극 검토하겠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에겐 파격적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교통과 주거환경 좋은 도심지 내에 고밀도 개발로 공공주택을 대량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서민 경제 살리기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며 "노동자는 물론 자영업자, 개인사업자를 포함하는 전국민 고용보험제를 반드시 도입하겠다. 집권 후반기로 접어드는 지금이야말로 민주당이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확실히 거듭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당대표 후보들의 정견 발표는 후보들이 사전에 직접 촬영한 영상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자가격리에 들어가 현장 참석이 어려운 이낙연 후보와 다른 후보들 간의 형평성을 고려한 조치다.

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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