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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연재] OSEN '오!쎈人'

"야무지게 잘하네요" 20살 최정원, 허슬플레이로 NC 깨웠다 [오!쎈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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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NC다이노스 내야수 최정원./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야무지게 잘한다".

NC다이노스의 2년 차 내야수 최정원(20)이 복덩이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허슬플레이로 팀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위기의 8월을 헤쳐가는데 산소같은 선수이다.

최정원은 올해 청주고 출신의 2년 차이다. 2차 7라운드에 지명을 받았다. 작년은 퓨처스리그에만 뛰었다. 올해는 1군에서 개막을 맞았지만 딱 하루였다. 바로 퓨처스리그로 내려갔고, 7월에야 5일간, 7일간 1군에 머물렀다. 2군에서는 제법했다. 타율 2할9푼7리, 26타점, 23득점, 10도루를 기록했다.

박민우가 부상으로 빠지자 8월 18일 보강요원으로 승격 통보를 받았다. 얼마나 기다렸던 기회였을까? 3경기에 출전해 모두 안타를 터트렸고, 2득점에 1타점, 1도루도 있다. 타석에서 물러나더라도 끈질긴 모습을 보였다. 뛰는 모습에서 악착같은 근성이 물씬 풍겨난다.

지난 21일 KIA와의 광주 경기에서는 6회 2사후 임기영을 상대로 기습 번트 안타를 성공시켰다. 팀의 노히트 수모를 씻어내는 첫 안타였다. 2개의 번트도 착실하게 대주며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20일 경기에서도 1회 볼넷을 골라 다음 타자의 안타 때 3루까지 폭풍질주해 상대의 악송구를 유발했다. 3-0으로 앞선 4회는 적시타를 때리고 도루까지 성공했다.

호리호리한 체격(176cm, 70kg)을 갖춘 2번 타순 타자로 주루, 작전수행 능력에 적시타까지 유감없이 실력을 과시했다. 팀에 필요한 활약을 어김없이 해주었다. 박민우가 돌아오면 다시 벤치로 들어가겠지만 쓸만한 수비, 주루, 공격 등 센스를 갖춘 백업요원으로 요긴하게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욱 감독도 "야무지게 잘한다. 정원이의 플레이가 팀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3경기에 선발 출전했는데 작전, 수비, 주루 모두 칭찬하고 싶다. 빠르고 허슬플레이 등 우리가 필요한 것, 없는 부분을 잘 커버해주고 있다. 이영민 타격상을 받은 만큼 맞히는 능력도 갖췄다"고 칭찬했다.

이어 "선배들인 노진혁, 지석훈이 말도 많이 해주고 있고,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 작년 퓨처스리그에서는 외야수로 뛰어 외야까지 커버가 가능하다. 김태진을 KIA로 트레이드를 한 이유가 최정원이 있기 때문이다. '제2의 김태진'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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