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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료계 파업에 대해 정부가 직·간접적인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의료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파업을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경제적 타격도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의 파업 결정은 안타깝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지금의 파업은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의료계는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비대면 진료 육성 등에 반대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의사총파업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이날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의료계 파업 철회를 요구했다. 박 장관은 “의료인 본연 역할 미복귀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시행하겠다”며 “국민 생명 보호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장관은 내일(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금의 확산세를 조기에 통제하지 못한다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지게 될 것”이라며 “상황의 엄중함을 이해해 주시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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