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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이인영 "개성공단 재개 노력할 것…결국 남북의 시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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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the300]통일부 장관,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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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통일부에서 정기섭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 등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20.08.21.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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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결국엔 남과 북의 시간이 다시 온다"며 "개성공단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과 만나 "제재 문제가 작동하고 있어서 여러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그 어려움을 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우리의 의지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우리 정부가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개성공단을 통해 남북이 함께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고 한반도의 평화 경제를 선도했던 역사적 가치, 그리고 거기에 참여했던 기업인들의 자긍심이 절대로 훼손되지 않도록 반드시 개성공단을 재개할 수 있는 길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북미 간 관계가 우선되는 것 같아도 결국은 남북 간의 시간이 다시 올 수밖에 없다"며 "그런 시간에 국제 사회의 동의도 지혜롭게 끌어내고 그런 과정을 통해 다시 한 번 경협 국면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이 장관에게 "개성공단이 닫힌 지 4년 반이 넘었고 지금 문재인 정부가 3년이 넘었는데 저희들한테는 너무 긴 시간이었고 견디기 힘든 희망고문"이라고 전했다.

정 회장은 "공단 재개가 비핵화를 위한 제재와 연결돼 있다 보니까 정부 뜻대로 열지 못하는 저간의 속사정을 저희도 이해하고 알지만 미국 뜻대로만 해서는 남북관계의 진전이나 발전이 없을 것 같다는 걱정과 절망스러운 마음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많은 시간이 흐르기 전에 큰 결단이 있어서 미국을 적극적으로 설득을 하든, 남북 관계를 근원적으로 다시 열 수 있는 그런 것이 우리 국가의 이익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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