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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학원 문닫고 자습실 폐쇄…고3, 학교 가야 하나

머니투데이 강주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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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학원 문닫고 자습실 폐쇄…고3, 학교 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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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문현고등학교에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걸려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문현고는 이날 교내 강당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실시했다. 2020.8.20/뉴스1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문현고등학교에 폐쇄를 알리는 안내문이 걸려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문현고는 이날 교내 강당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를 실시했다. 2020.8.20/뉴스1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재확산으로 학생·교직원 확진자 수가 늘면서 2학기를 앞두고 교육 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등교인원을 3분의 2로 제한했지만 확진자 수가 늘면서 학교 밖 감염이 교내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주 확산 추이가 관건이다.


확진자 증가에 "매일 등교 우려"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지역 시도교육청은 이날 회의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전국적 확산 예방을 위해 학교 밀집도 3분의 2 수준을 오는 9월 11일까지 유지키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발령된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강화된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에 따라 오는 9월 11일까지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3분의 1로 낮추고, 고등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로 유지하는 속에서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며 운영한다.


이런 상황에서 고3의 경우 매일 등교가 원칙이지만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오히려 교내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에서 사는 고3 학부모 A씨는 "코로나 때문에 아이가 다니던 학원도 문 닫아버리고 자습실도 폐쇄됐는데 매일 등교는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고3 학생 B씨는 "수능 앞두고 코로나에 걸리면 입시를 망치는 건데 2학기 때는 온라인 수업을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사랑제일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7일 정오 기준 315명을 넘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마저 확진됨에 따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시급한 상황이다.   18일 사랑제일교회 소재지인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가 이날로 예정됐던 개학을 미루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교문이 닫혀 있다. 2020.8.18/뉴스1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사랑제일교회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7일 정오 기준 315명을 넘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마저 확진됨에 따라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시급한 상황이다. 18일 사랑제일교회 소재지인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가 이날로 예정됐던 개학을 미루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교문이 닫혀 있다. 2020.8.18/뉴스1




전국 학생·교직원 22명 신규확진…"이번주 분수령"

하루 만에 전국에서 학생 14명과 교직원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국 7개 시·도 849개교는 등교하지 않고 등교수업일을 조정 중이다.


지난 5월20일 고3부터 등교수업을 시작한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213명, 교직원은 48명이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코로나19 대책 관련 일일 브리핑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체대입시 체육시설에 다닌 수강생 확진자는 하루새 3명 늘어 22명이 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발표한 등교수업 조정 현황에 따르면 서울, 부산, 울산, 경기, 강원, 충북, 경남 등 7개 시·도에서 방학 중인 학교를 제외한 849개 학교가 등교를 중단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발령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확산 추이에 따라 등교인원 조정 등 방침도 정해질 전망이다. 3단계가 발령될 경우 모든 학교는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방역당국은 이번주를 코로나19 재확산을 저지하는 방역 분수령으로 꼽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지난 1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주가 대규모 확산을 저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라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번주까지 환자 증가 추이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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