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 소속사는 경찰 조사 착수에 대해 "조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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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사랑해' 여전한 팬심 vs '출연금지' 시청자의견 팽팽
[더팩트|이진하 기자] 가수 김호중이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김호중 팬들은 여전히 그에 대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고, 일부 시청자들은 김호중의 방송 퇴출을 요구하고 있다.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20일 공식입장을 통해 "김호중은 직접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가입한 적이 없으며 수천만 원의 돈을 도박에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호중은 불법 도박 사실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를 했으며 반성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가 진행된다면 성실하게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중의 팬들은 여전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20일 오전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김호중 응원해'가 1위에 올랐다. 최근 불법 도박 논란에 휩싸인 김호중을 위해 팬들은 검색어 총공격 형태로 응원을 보내고 있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김호중이 출연을 예정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를 향해 "김호중 KBS 방송 퇴출"을 주장하며 KBS 시청자권익센터 게시판에 청원을 올렸다.
KBS 시청자권익 게시판에는 김호중과 관련된 내용으로 도배됐다. 일부 시청자들은 불법 도박 혐의를 받는 김호중의 방송 출연 금지를 요청했고 김호중의 팬들은 김호중 방송 퇴출에 반대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다. /KBS 시청자권익 게시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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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을 쓴 게시자는 김호중의 그동안 논란을 자세히 열거하면서 "모든 의혹이 정리될 때까지 무기한 출연 정지, 향후 범죄에 대한 형사 사건 벌금 이상의 유죄 확정 시 KBS 방송에서 퇴출, 위 청원 사항에 대한 공영방송으로서의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호중 퇴출 게시글'이 알려지자 김호중의 팬들은 '김호중 KBS 퇴출에 절대 반대'란 내용으로 게시물을 여러 차례 올리며 방송 퇴출에 반대 의견을 보이는 등 팽팽한 기싸움이 시작됐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18일 과거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바로 인정하고 사과했다. 소속사 생각을 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호중이 스포츠 도박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김호중이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차 씨의 권유로 그의 아이디로 3~5만 원 베팅을 했다. 금액이 적든 크든 명백히 잘못함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19일 김호중도 직접 나섰다.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전에 제가 한 잘못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사과글을 남겼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호중이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즐겼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급기야는 경찰에 고발됐다.
jh3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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