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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상위 7% 류현진… 美는 “저점 찍고 올라간다”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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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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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3·토론토)의 2020년 시즌은 현재까지 첫 2경기와 8월 3경기로 나눠볼 수 있다. 첫 2경기에서는 9이닝 소화에 그치며 평균자책점 8.00에 그쳤다. 그러나 그 다음인 8월 3경기에서는 17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1.06의 호조다.

현지 언론은 첫 2경기가 “류현진의 경기가 아니었다”고 단언한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우리가 처음 그의 숫자(기록)를 봤을 때, 류현진이 시즌의 저점에 도달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들이 평가한 대표적인 지표는 단순한 평균자책점이 아닌 강한타구 비율, 그리고 평균 타구 속도였다. 최근 MLB는 배트스피드로 대변되는 힘, 그리고 타격 기술을 묶어 나오는 타구 속도에 주목하는 추세다. 타구 속도가 빠르면 궁극적으로 타자의 성적은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투수로서는 안타나 장타를 허용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는 셈이다.

‘디 애슬레틱’은 류현진의 첫 2경기 강한 타구 비율이 51%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100명을 줄 세우면 절반 정도밖에 안 됐다는 의미다. 평균 타구 속도 또한 33% 수준으로 오히려 뒤에 가까웠다. 자연히 성적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3경기를 더 치른 뒤 누적 성적은 완전히 달라졌다. 류현진의 강한 타구 비율은 93%로, 상위 7%에 속한다. 평균 타구 속도 또한 70%로 역시 확 올라왔다. 전에는 뒤에서 30등이었다면, 이제는 앞에서 30등인 것이다. 떨어지는 평균자책점처럼, 류현진의 세부 지표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을 들어 이 매체는 류현진이 지점을 찍고 올라오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물론 “평균 구속이 약간 상승했으나 지난해보다는 1마일 정도 떨어졌다”고 다른 점을 짚기는 했다. 그럼에도 “하지만 그가 해왔던 다른 모든 것들은 옳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의 초반 경향이 꽤 위험했던 것이었기에 이는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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