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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5G폰으로 복귀 예고... "내년 상반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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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중국 TCL이 선보인 블랙베리 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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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가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으로 돌아온다. 미국 보안전문기업과 파트너십 체결을 휴대폰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기사회생할 기회를 잡았다.

미국 모바일 보안전문기업 '온워드모빌리티'는 내년 초 블랙베리 브랜드로 5G 안드로이스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워드모빌리티 블랙베리 스마트폰 생산과 디자인은 폭스콘그룹 자회사 FIH모바일에서 맡는다. 강력한 보안 기능으로 가장 안전한 모바일 장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블랙베리를 상징하는 쿼티 방식 물리 자판 역시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피터 프랭클린 온워드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보안과 생산성에 초점을 맞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베리는 2000년대 초반 보안성이 높은 모바일 메신저와 쿼티 자판을 적용한 휴대폰으로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애용하며 '오바마폰'으로도 잘 알려졌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 등장 이후 터치 스크린으로 전환에 실패하면서 점유율이 빠른 속도로 하락, 2016년 중국 TCL에 브랜드 사용권을 내줬다. 이후 TCL이 블랙베리 키원과 모션, 키투 등 일부 모델을 선보여 왔으나 이달 31일부로 블랙베리 휴대폰 생산 전면 중단을 공지한 상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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