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8월 20일(목)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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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장마와 피해, 과연 천재지변에 의한 것이었을까 아니면 관리 부실로 인한 인재였을까?
20일(목)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한반도의 강, 그곳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
지난 6월 24일부터 시작 된 엄청난 폭우는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라는 기록을 남겼다. 대홍수의 피해가 계속되는 가운데 과거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이 화두에 올랐고, 정치권에서 공방이 진행중이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피해 규모가 가장 심각했던 섬진강 일대를 찾았다. 금곡교 제방의 붕괴로 홍수 피해가 심각했다는 남원의 하도마을에서 만난 이장은 당시 붕괴를 막기 위해 주민들과 폭우 속에서 사투를 벌이며 임시로 둑을 쌓았다고 한다. 그런데 100미터 떨어진 지역에서 또 다른 제방이 붕괴 됐다. 섬진강 지역의 쌍둥이 소로 유명한 구례 양정마을의 서시천 제방 붕괴 역시 수상한 점이 한 둘이 아니다. 마을 주민들은 홍수 피해를 막을 수 없었던 것이 당연하다는 듯 말한다.
4대강 사업의 한 축이었던 낙동강 역시 피해가 만만치 않다. 특히 이번에 붕괴 된 합천창녕보 제방은 만든 지 10년도 되지 않았다. 제작진과 취재에 동행한 과거 4대강 조사위원회 단장이었던 박창근 교수는 이번 사고의 원인이 '파이핑 현상'에 있다고 지적하며 관리 부실을 언급했다.
피해 주민들은 삶의 터전 곳곳에 남겨진 생채기를 보며 황망함에 분노를 쏟아냈다. 폭우와 범람으로 인해 집이 망가진 것은 물론 미처 대피를 하지 못했던 가축들은 대규모 폐사가 되기도 했다. 소들로 가득했던 축사는 홍수에 떠내려갔고, 불었던 강물이 빠지자 곳곳에서 죽은 소가 발견됐다. 심지어 물난리를 피해 지붕 위에 위태롭게 서 있던 어미 소부터 거센 물살에 휩쓸려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소도 있다. 살아남은 소들도 축사를 탈출하면서 심한 상처를 입었다.
낙동강 황강 지역의 마을 사람들은 "비가 많이 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정도의 피해는 말이 안 된다"고 억울해하며 또 다른 가능성을 제기한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슈퍼 붕괴 원인을 찾다! 하늘이냐, 4대강이냐 편은 8월 20일(목) 밤 11시에 방송된다.
(JTBC 뉴스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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