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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미·중 무역합의 점검회의 곧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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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날짜 다시 잡아 개최”

무역 파국만은 막자는 기류 속

中주재 美상의 회장 “협상 지속”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 점검회의 날짜를 다시 잡아 곧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기했다. 양국 관계에서 무역부문 파국만은 막자는 기류가 감지된다.

블룸버그는 19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 무역합의 점검회의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곧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점검회의는 6개월에 한 번 씩 약속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로 양측이 합의한 내용이다. 중국의 류허 부총리, 미국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화상회의로 중국 측이 2000억달러어치의 미국산 제품을 약속대로 구매하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었다. 날짜는 15일이 기정사실화했지만 그 날 열리지 않아 배경에 의문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깃장을 놨다. 그는 전날 애리조나주(州) 유마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중국과 무역협상 회의를 연기했다”며 “지금 당장은 중국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두 나라간 긴장이 고조하는 와중에서도 무역부문은 그나마 안정적인 지점이었는데 1단계 무역합의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게 하는 발언이었다.

그러나 대화의 문이 완전히 닫힌 건 아닌 걸로 파악된다. 중국에 있는 미국상공회의소의 그레그 길리건 회장에 따르면 미·중간 실무협상은 정기적으로 지속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지난 13일 무역합의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나라 사이의 긴장 고조가 협정을 위태롭게 할 거란 우려도 일축했다.

양국 분위기와 정황을 종합할 때 트럼프 대통령의 점검회의 연기 결정은 대선을 앞두고 미국 내 반중(反中) 정서를 십분 활용해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의도인 걸로 분석된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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