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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전광훈과 미래통합당

與 '"전광훈과 한몸"…통합당에 재확산 책임론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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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집회로 문대통령 공격하려다 꼬리자르기…반성해라"

연합뉴스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김태년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8.20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 사태를 놓고 미래통합당을 향한 재확산 책임론에 거듭 불을 지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지금 상황은 지난봄 신천지사태 이상으로 엄중하다"며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가 전국적인 감염 확산의 뇌관이 됐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집회가 끝난 지 5일이 지났는데, 통합당은 집회에 참가한 소속 정치인과 당원에 대해 강 건너 불구경 식으로 수수방관하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며 "통합당이 방역에 협조할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극우 개신교 세력이 세를 확장하는 데에 있어 통합당이 누구보다 큰 자양분을 제공했다"며 "전광훈 목사와 통합당 일각이 한 몸이 돼 움직인 셈으로, 통합당은 꼬리자르기에 급급할 게 아니다"라며 협조를 촉구했다.

부동산 시장 혼란으로 수세에 빠졌던 민주당은 집회를 전후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면서 보수 야권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지지율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국면이 전환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더욱 공세의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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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왼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통합당 홍문표 의원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이 아니고 상경한 지역구민을 만난 것뿐'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어이없는 꼬리자르기"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통합당이 태극기 집회로 지지율 하락세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더 공격하려다가,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역풍을 맞으니 화급히 꼬리를 자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집회 당일인) 15일 사진을 보니 홍문표 의원은 동화면세점 앞에서 사진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도 벗었는데, 그곳은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인 장소"라며 "보건소에 가서 얼른 검사받으라"고 꼬집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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