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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전광훈과 미래통합당

통합당 홍문표, 광화문 집회 참석 논란에 “오보…전광훈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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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보건소 찾아갔지만 대상 아니라고 해 검사 못 받아”

“일반 병원에서 다시 검사받을 계획은 없다”

“김태년, 정치적 술수…생사람 잡는 일”

동아일보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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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15일 자신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는 것은 ‘오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2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15일 우리 지역구에서 올라온 몇 분이 서울 지리를 모른다고 연락해와 만나기 쉬운 장소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뒤편에서 만난 것”이라며 “그분들을 만나 우리 지역의 수해 피해라든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4~5분 있다가 제가 다른 약속이 있어서 자리를 뜬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마치 집회에 참석한 것처럼 왜곡해서 보도가 계속 나간다”며 “집회 주최 측의 누구를 만난 일도 없고 전광훈 목사라는 사람은 내가 알지도 못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홍문표 의원,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 등이 집회에 참석했다며 통합당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내가 더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집권당인 민주당 원내대표라는 분이 이렇게 함부로 말하니까 언론이 더 확신을 갖고 쓴다. 이런 정치적 술수는 쓰는 게 아니다. 어느 정도 해야지, 이게 생사람 잡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전광훈 목사와 통합당은 관계가 없다’고 한 당의 입장에 대해선 “과거 황교안 대표는 공적으로 전 목사의 집회에 갔기 때문에 그때는 관계가 있었지만, 지금은 전 목사 집회 측과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광진구 보건소를 갔지만 의사가 검사대상이 아니라고 해 검사를 받지 못했다”면서 “일반 병원에서 다시 검사받을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집회 참석하지 않았지만 검사를 받은 이유에 대해 “주변과 언론에서 이러쿵저러쿵해서 갔던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홍 의원은 집회 당시 지역구에서 상경한 3명과 접촉한 것이 전부라고 했으나, 통합당 소속 김헌수 홍성군 의원이 SNS에 올린 사진에는 김 의원을 포함한 5명이 홍 의원과 함께 있었다. 홍 의원은 우산을 쓰고 마스크를 귀 한쪽에 걸친 차림이었다. 논란이 되자 해당 사진은 삭제됐고, 홍 의원 측은 “경황이 없어 착각한 것”이라고 했다.

또 김 의원이 “홍성에서 23명이 버스로 광화문에 다녀왔다. 집회 도중 홍 의원께서 햄버거를 사가지고 격려차 오셨다”고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말한 내용이 유출되기도 했다.

홍 의원은 이에대해 “김헌수 의원이 나와의 친분을 강조하기 위해 다른 분이 준 간식을 다소 과장해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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