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2 (금)

여성단체, 감사원에 '박원순 성추행 의혹' 관련 서울시 감사청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답하는 오성규 전 서울시 비서실장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당한 오성규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이 17일 오후 조사를 마치고 서울지방경찰청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8.17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여성단체들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에 서울시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와 페미니즘당 창당준비위원회 등 여성단체는 19일 오전 560여명의 서명을 받은 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서울시청의 조직적 은폐가 없었다면 서울시장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과 사적 노무의 강요가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지속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가 피해자의 피해 사실을 언제, 어떻게 인지했는지, 피해구제 및 가해자 징계,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이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는지, 왜 서울시 공무원 행동강령이 준수되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대표는 "박원순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 6층 비서실 직원들의 업무용 휴대전화 기록을 제출하도록 하고 서울시 직원이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사건을 은폐한 사실, 피해자의 호소에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사실, 사적노무를 요구한 사실 등의 법령 위반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를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ohye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