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회 제한명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지사의 방침에 따라 도내 모든 종교시설에는 오는 15일부터 2주간 집합제한 행정명령이 발효된다. (경기도 제공)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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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제출한 8월 15일 집회 참석 명단이 상당수 가짜라며 신천지 때보다 상황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 지사는 19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사랑제일교회에서 화정역과 야탑역에 서명을 받으며 '8월 15일 집회에 참석하라'고 권장했는데 서명을 받은 분이 코로나19(COVID-19) 확진됐다"며 "서명을 받을 때는 보통 권유도 하고 가까이에서 대화도 하고 하니까 서명한 사람들이 거의 직접 노출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랑제일교회의 주요 신자들이 수련원에 모여서 몇 박 며칠 동안 같이 훈련도 하고, 집회 준비도 했는데 이 명단을 빨리 구해야 된다"며 "교회에서 준 명단을 확인을 해 보면 상당수가 가짜거나 아무 관련 없는 사람들이다. 이게 신천지보다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 광화문 집회 현장이나 사랑제일교회 관련된 모임은 다 아주 고도의 위험에 노출된 상태였다고 봐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확진 판단을 받은 전광훈 목사를 두고 "대부분 교회들은 규칙을 잘 지키는데 전광훈 목사 같은 분들이 안 지키는 것 아닌가"라며 "미꾸라지라고 표현을 하면 너무 지나칠지 모르겠지만 소수가 다수에게 지나치게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는 정말 나쁜, 그리고 위험한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이 지사는 또 전날 내린 '마스크 착용 강제 행정명령'에 대해 "실내, 예를 들면 집안의 개인 사생활 또는 음식물 섭취하는 시간, 또는 수영을 할 때라든지 이런 불가피한 경우를 빼고는 실내에서 상대방이 있을 때 꼭 마스크를 쓰도록 의무화(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실외의 경우 집회 아니면 공연 같은 의도적 대규모 모임에서는 예외적으로 의무화했다"며 "실내, 특정한 다중이 모이는 실외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지금부터 벌금 300만 원 이하의 처벌이 강제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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