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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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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美추가부양책 불확실성에 힘 빠지는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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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183.75/1184.60원…0.50원 하락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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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9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추가 부양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약달러 기조가 강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을 아래 방향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조달러(약 1200조원) 이상 규모의 5차 경기부양책을 놓고 민주당과 협의 중인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 지도부의 거부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가 부양책 규모를 최소 3조달러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민주당과 소규모 부양책이 적절하다는 행정부는 부양책 협의에 난항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이 미 공화당은 기존 제안보다 규모를 더 줄인 부양책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부양책 합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같은 영향에 달러는 약세 기조를 이어갔다. 전날 달러인덱스는 0.62% 하락한 92.279에 마감했다.

반면 중국 위안화는 경기 부양 기대에 따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전날 리커창 총리 명의 성명을 통해 과도한 유동성 공급을 경계하면서 실물 경제에 정밀하게 돈이 흘러가게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전날 위안화는 6.90위안대까지 레벨을 낮추며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미중간 무역갈등이 재차 부각되고 있는 점은 위안화 강세를 제한할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현재로는 중국과 대화가 불원하다며 중국과 무역협상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세도 변수다. 국내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따른 외환시장 영향은 아직까지 제한적이지만 전날 국내증시가 큰 조정을 받는 등 시장 영향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약달러 기조 속 하락 압력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수급상 결제수요 우위와 코로나19 재확산, 미중 갈등 등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에 하락포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18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3.7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3.70원)와 비교해 0.1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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