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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태권도의 자존심' 하운표, AFC 14에서 19살 어린 김한별을 물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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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태권도의 자존심' 하운표, AFC 14에서 19살 어린 김한별을 물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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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운표(왼쪽)가 AFC 미들급 잠정챔피언에 오른 김재영과 다정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하운표(왼쪽)가 AFC 미들급 잠정챔피언에 오른 김재영과 다정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대한민국 태권도의 자존심’ 하운표(37)가 화려한 발차기를 앞세워 19살이나 어린 김한별을 물리쳤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 AFC오피셜 특설케이지에서 AFC 14가 열렸다.

이번 AFC 14는 총 8경기가 치러졌다. 그중 하운표와 김한별의 대결은 입식으로 치러져 눈길을 끌었다. 45전 33승 1무 1패 17KO승의 전적을 가진 하운표는 1라운드부터 자신의 주특기인 돌려차기를 구사하며 김한별을 압박했다.

무려 19살이나 차이가 나 당초 전문가들은 18살 김한별의 파이팅을 예상했지만 되레 하운표가 나이를 거꾸로 먹은 듯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서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하운표는 3라운드 내내 킥과 펀치를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김한별을 압박했다. 특히 하이킥과 돌려차기로 김한별의 접근을 차단해 경기운영에서도 노련함을 보였다. 태권도 5단, 격투기 5단, 합기도 6단 등 총 16단의 완벽한 무예인으로서 케이지 전체를 활용하는 특유의 무예 감각이 돋보였다.

김한별에 승리하며 34승째를 챙긴 하운표는 “이번 경기를 위해 훈련을 열심히 했는데 KO시키지 못해 아쉽다. 보여주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하운표는 이날 메인이벤트에 나선 김재영이 차인호를 꺾고 AFC 미들급 잠정챔피언에 오르자 케이지에서 함께 촬영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운표는 “김재영과는 37살 동갑나기 친구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훈련하며 우정을 쌓았다. 친구가 챔피언에 오르게 돼 너무 기쁘다”며 김재영을 축하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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