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식당 여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불을 지른 혐의로 6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사건이 일어나기 한 시간 전, 위협을 느낀 피해자가 신고를 하면서 경찰이 주변을 수색했지만 범행을 막지 못했습니다.
TBC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식당 바닥과 벽, 천장이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불이 난 것은 어제(17일) 저녁 6시 55분쯤, 10여 분 만에 불길은 잡혔습니다.
하지만 식당 여주인 54살 A씨는 출입문 근처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식당 CCTV 등을 확인해 여주인을 살해하고 불을 지른 혐의로 60대 남성 B씨를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A씨는 사건 발생 1시간 전에 위협을 느껴 112로 경찰에 신고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112 상황실 직원은 전화기를 통해 남성이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는 소리와 남녀가 싸우는 소리를 듣고 관할 파출소에 전달했습니다.
곧바로 출동한 파출소 직원들은 피해자로부터 B씨가 흉기로 협박했다는 말을 듣고 주변 수색에 나섰습니다.
살인 사건이 벌어진 바로 그 시간에 경찰과 형사 등 6명은 피해자의 가게 근처에서 피의자를 찾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경찰이 주변에 있었지만 B씨가 식당으로 다시 돌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경찰에 따르면 동거하던 이들은 최근 심한 생활고로 인해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의자 지인 : 여기는 원래부터 장사가 잘 안됐어요. 장사는 원래 잘 안됐어요. 하루 한 팀 올까 말까.]
대구 성서경찰서는 B씨에 대해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수 TBC)
TBC 이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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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식당 여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불을 지른 혐의로 6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사건이 일어나기 한 시간 전, 위협을 느낀 피해자가 신고를 하면서 경찰이 주변을 수색했지만 범행을 막지 못했습니다.
TBC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식당 바닥과 벽, 천장이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불이 난 것은 어제(17일) 저녁 6시 55분쯤, 10여 분 만에 불길은 잡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