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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뉴있저] 성난 민심에 선 긋기 나선 통합당..."전광훈 키운 책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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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급격한 확산 책임과 관련해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한 국민적인 분노가 커지자 미래통합당도 서둘러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방역 측면에서 보면 광화문 집회는 잘못된 것이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지적했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스스로 방역 준칙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라며 전 목사를 비판했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아예 통합당은 전 목사와 아무 관계가 없다며 함께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 : 미래통합당은 전광훈 목사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또 함께한 적도 없습니다. 말이 안 되는 걸 굳이 엮으려고 애쓰시는 게 안쓰러워 보일 뿐입니다.]

하지만 아무 관련이 없다는 통합당의 반응을 두고 논란도 작지 않습니다.

당장 광복절 집회에 통합당 홍문표 의원을 포함해 김진태, 민경욱 전 의원까지 전·현직 의원들이 줄줄이 참석했고요.

김종인 위원장 역시 지난 11일 "당원들이 참여하고 싶으면 참여하는 것"이라며 집회 참석에 애매한 태도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1일) : 당원들 스스로가 참여하고 싶은 건 다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거지.]

여기에다 황교안 전 대표 시절에는 전 목사가 주도하는 집회에 당원들을 대거 참여시키고, 황 전 대표를 포함해 소속 의원들이 연단에 함께 올라 집회를 이끌기도 했는데요.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지난해 전 목사가 대표를 맡은 단체의 출정식에 참석하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인 존재감이 커진 것은 통합당의 책임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통합당이 전 목사의 광복절 집회를 사실상 방조했다"며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하면서 정치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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