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방역 측면에서 보면 광화문 집회는 잘못된 것이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지적했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스스로 방역 준칙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라며 전 목사를 비판했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아예 통합당은 전 목사와 아무 관계가 없다며 함께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김은혜 / 미래통합당 대변인 : 미래통합당은 전광훈 목사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또 함께한 적도 없습니다. 말이 안 되는 걸 굳이 엮으려고 애쓰시는 게 안쓰러워 보일 뿐입니다.]
하지만 아무 관련이 없다는 통합당의 반응을 두고 논란도 작지 않습니다.
당장 광복절 집회에 통합당 홍문표 의원을 포함해 김진태, 민경욱 전 의원까지 전·현직 의원들이 줄줄이 참석했고요.
김종인 위원장 역시 지난 11일 "당원들이 참여하고 싶으면 참여하는 것"이라며 집회 참석에 애매한 태도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김종인 /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1일) : 당원들 스스로가 참여하고 싶은 건 다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거지.]
여기에다 황교안 전 대표 시절에는 전 목사가 주도하는 집회에 당원들을 대거 참여시키고, 황 전 대표를 포함해 소속 의원들이 연단에 함께 올라 집회를 이끌기도 했는데요.
주호영 원내대표 역시 지난해 전 목사가 대표를 맡은 단체의 출정식에 참석하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전광훈 목사의 정치적인 존재감이 커진 것은 통합당의 책임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통합당이 전 목사의 광복절 집회를 사실상 방조했다"며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하면서 정치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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