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협, 의사국가고시 접수 취소·동맹휴학 투쟁 의결
조승현 회장 "투쟁 도화선 불붙어…원하는 바 쟁취할 때까지"
집단휴진 총파업에 나선 대한의사협회 회원들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4대 악(惡) 의료 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에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방 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육성 등에 반대하며 손 피켓을 들고 있다. 2020.8.1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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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가 18일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 반대를 이유로 의사국가고시 접수 취소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학년 동맹휴학을 통한 투쟁도 이어갈 전망이다.
조승현 의대협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18일 "지난 16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 의사국가고시 응시 거부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의사 국가고시 응시자 중 91.7%가 응답해주셨으며 응답자 대비 찬성 비율이 88.9%, 전체 응시자대비 찬성 비율이 81.5%로 최종집계 됐다. 또한 지속해서 국시 접수 취소에 동참하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17일 오후 6시까지 집계한 전 학년 동맹휴학 설문에서는 전체 회원의 82.3%가 응답해주셨다"며 "응답자 대비 찬성 비율이 91.3%, 전체 회원 대비 찬성 비율이 75.1%로 최종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의대협은 지난 17일 대의원회 긴급회의를 진행했으며,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이를 한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를 통해 각 학교 측에 공문을 송부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회장은 "투쟁의 도화선에는 불이 붙었다. 40개 의과대학 국시 응시자 대표분 모두가 투쟁의 선두에서 실기시험 취소 서류 제출을 완료했다"며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각 단위 국가고시 실기 시험 접수 취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 안팎으로 우리의 행동을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많다. 그러나 사람들이 우리를 막으려는 이유는 그들 역시 우리의 하나 된 움직임이 두렵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에 굴하지 않겠다. 원하는 바를 쟁취할 때까지 끝까지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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